권성동 "이재명, 제왕되려는 왕정복고 음모적 개헌 획책"

"예산편성권 용산 이관시 국회 도박중독자 베팅하듯 국고 탕진"
"李 무죄 믿으면 신속 재판 환영해야…무엇이 켕겨 대법원 압박"

본문 이미지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개헌 구상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대적이고 국민적 요구인 분권형 개헌의 열망에 완전히 역행하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제왕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후보가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사실상 대통령실로 이관하고 국회가 증액 권한까지 행사할 수 있는 개헌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지금 이 후보가 획책하는 개헌은 제왕적 대통령을 넘어 제왕이 되겠다는 야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정신을 구현하려는 개헌이 아니라 모든 국가권력을 대통령 1인에게 집중시키는 왕정 복고와 다름없는 수구적이고 반동적 발상"이라며 "대통령이 자기 말을 잘 들으면 예산을 퍼주고 자기 말을 안 들으면 예산을 잘라버리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국회가 예산 증액권을 갖게 되면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입맛에 맞는 예산을 서로 증액시키려는 충성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 같은 포퓰리즘 정당이 집권하면 국회는 도박중독자가 베팅하듯 국고를 탕진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세력은 개헌 논의를 틀어막아놓고 정작 본인들은 왕정복고나 다름없는 음모적 개헌을 획책하고 있었다"며 "역사의 전진을 가로막는 퇴행적이고 수구적인 이 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후 선고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세력은 이같은 움직임이 이례적이라면서 대법원 대한 치졸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며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표현은 오로지 이재명을 위한 재판 지연을 두고 써야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진심으로 이재명 피고인의 무죄를 믿는다면 신속한 재판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것이 마땅한 처사 아닌가"라며 "그런데 무엇이 켕겨서 대법원을 이렇게 치졸하게 압박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을 모두 장악한 점령군 행세를 하며 사법부를 겁박하는 이재명 세력의 오만한 반법치적 또 반민주적 행태는 반드시 국민적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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