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캠프 측은 23일 "2차전에서 바로 끝내는 걸 목표로 지금 속도를 내고 있다"며 "3차전까지 가지 않고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3차 경선까지 가지 않고 2차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국가가 더 빨리 안정되고 보수 우파, 자유 우파를 지지하는 분들도 빨리 결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28일 선거인단(당원) 17만명 투표·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9일 2차 경선에서 결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인 3차 경선 없이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5월 1~2일 선거인단 투표·국민여론조사를 거쳐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전날 발표된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생존했다. 반면 기존 8명의 경선 주자 중 4위권으로 꼽히던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전날 1차 컷오프로) 8강에서 4강으로 좁혀졌고, 안타깝게도 훌륭한 분들이 4강에 들어오지 못하고 탈락한 분들이 있다"며 "저희도 어제부터 이미 (타캠프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탄핵찬성파(찬탄) 양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찬탄 반탄을 떠나 양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보기술(IT) 인재"라며 "삼성전자 상무출신에 IT에 관한 여러 책도 썼고,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무조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꺾어야 된다, 이재명 후보를 꺾기 위해 필요한 사람은 홍길동이라도 모시겠다(는 게 김 후보의 입장)"이라며 "누구라도 다 모시고 함께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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