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김지현 기자 =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정책 경쟁에 나섰다. 압도적으로 경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동학 개미' 표심을 잡기 위해 상법 개정 재추진을 띄웠다. 김경수 후보는 국민 기본생활보장제도를 공개했고 김동연 후보는 여성계 주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주식 시장이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적인 시장이 돼야 한다"며 "상법 개정이 이번에 실패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가 지수가 지금 2500을 왔다 갔다 하는데 4000에서 5000을 넘어간다면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부도 늘어난다"며 "(자본시장 활성화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배당소득세 완화에 대해서도 일부 공감하며 "배당소득세를 줄이는 게 배당 성향을 올리고 국가 세수에 크게 타격을 안 주는 것으로 확인되면 배당소득세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사회·정치·외교·안보·국방 분야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화를 이끈 세대가 폐지 줍는 현실, 갑작스러운 위기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가족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이제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국민 기본생활보장제도'를 발표했다.
김 후보가 제안한 국민 기본생활보장제는 소득 수준이 일정 수준 이하인 국민에게 부족분을 국가가 지원함으로써 중위 소득 40% 수준의 최저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 후보는 "이제는 국격 있는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 절대 빈곤 이하로 생활하는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는 나라로 가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감세한 총액이 80조 원이 넘는다. 그 금액의 일부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 분리와 징병·모병제 혼용 개편을 약속했다. 해당 공약은 이 후보와 결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동연 후보는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주최로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성계 의견을 주의 깊게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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