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구진욱 기자 = 6·3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같은 A조에 편성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나다순)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이길 사람은 자신이라고 내세우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 데이 출마의 변을 통해 "이 후보를 꺾으려 출마했다"며 "이 후보는 자기 형님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할 것이다. 이런 일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이런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은 번영이냐 추락이냐 갈림길에 서 있다. 이 후보의 전체주의 퍼주기 독재를 막고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층 표심을 얻어서 승리하겠다. 대한민국을 더 강한 나라, 바른 나라,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보상받는 나라, 그 길을 제가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향자 후보는 자신을 당 반도체위원장 '양도체'라고 소개하며 "보수정당 성공이 대한민국 성공이라 믿는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 인재 대국으로 만든 정당, 한강의 기적, 반도체 신화를 이끈 위대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따뜻한 품으로 저를 안아주셨기에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드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후보는 "저는 깨끗하게 살아온 공직자로, 두 번의 장관 청문회를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지금 우리 상대가 될 이 후보와 완전 대척점에 있다"며 "완벽하게 범죄와 비리와 거짓말에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유정복"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완벽한 승리를 이뤄낼 유정복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 반드시 이겨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후보별 출마의 변 인터뷰는 제한 시간 1분 동안 진행됐다. 당은 소수점 아래 두 자리까지 나오는 타이머를 준비해 후보가 스스로 타이머 시작, 종료 버튼을 누르도록 했다.
제한 시간 1분에 가장 가깝게 연설한 순서로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 상대 지목 우선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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