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니고 '어대국'이다.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를 넘는, 우리 사회 내 교체를 이루는 유쾌한 반란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이 경선 흥행에 빨간불을 걱정한다. 반드시 파란불을 켜겠다. 돌풍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게는 계파도, 조직도 없지만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제 계파이자 조직"이라며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금의 시대 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며 "경제 살리는 대통령, 통합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많은 분들과도 통합을 위해서는 대화하고, 끌어안고,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같이 써야 한다. 재정 의사 결정에도 그렇다"며 "필요하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소통하는 모습도 보이겠다"고 했다.
다만 김 지사는 보수 진영에서 '민주당까지 참여하는 빅텐트'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선이나 선거 성패의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것이야말로 구(舊)정치"라며 일축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김 지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12조 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봐서는 최소 30조 원, 50조 원까지 가는 추경을 반드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처리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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