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구진욱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기업 투자를 늘려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청년 여러분과 같이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2차 국민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청년 대학생 지지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학교에 다니면서 전공 공부 열심히 하고 부전공까지 했는데 도대체 일할 만한 그런 일자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결혼하기 두렵다고 한다"며 "집을 준비해야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려면 사교육비도 필요하다. 아기를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되지 않나. 태산 같은 짐이 청년을 짓누르고 있다"며 "우리 기성세대가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국민연금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국민연금을 개혁할 때 20~30대 청년들도 대표자로서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빈 깡통이 아니라 청년들도 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2 연금개혁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전 장관은 "국무총리실 내 청년정책심의위원회가 있는데, 훌륭한 청년들이 1년에 한두 번 와서 이야기한다"며 "매일 청년들의 이야기가 각종 의사결정 기구에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참석한 청년들을 향해 "지지 선언하고 가버리면 안 된다"며 "선거를 제대로 하는지, 공약을 제대로 지키는지 여러분들이 참여해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려대, 연세대 등 다수의 대학생이 찾았다. 고려대 재학 중인 성원재 씨는 "김문수 후보는 국민적 갈등과 정치 양극화를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우리 세대가 느끼는 현실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짊어지려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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