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 12명을 두고 '좌파 연성(軟性) 사상전'에 세뇌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과거 좌파들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주장하고 미국 문화원에 불을 지르는 등 강성으로 했다면 지금은 용어로 사상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몰이나 탄핵 이후 절대 정권을 못 잡는 것도 거기에 해당한다"며 "계속 세뇌당하면 자유 우파 애국시민들이 힘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당시 찬성표를 던진 12명의 국민의힘 의원도 사상전에 걸려든 것이냐는 질문에 "(야당에서) 내란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거기에 말려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에서도 누가 내란 몰이를 하는 핵심 세력인지 알아내야 한다"며 "국가 전략을 짜는 분들도 이렇게 갈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갈등을 부추기고 싸우게 하면서 갈등 공화국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은 지방 소멸 직전으로 지방을 살려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에 주로 살아 지방을 잘 모를 것 같다"며 "사실 도덕이나 청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유리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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