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나와 승산 있다…지지율 한순간에 뒤집혀"

"한덕수 차출설, 상식 어긋나…탄핵 매몰되면 100% 진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들이 어떻게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겠나"라며 대선 승리 의지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선거에 바로 들어가면 이재명 정권과 홍준표 정권의 차이점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가 (상대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어떤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와 내 지지율이) 10%포인트 차이나고 16%p 차이나는데 의미 없다. 한순간에 뒤집힌다"고 했다.

이어 "선거는 본인이 잘해서 되는 경우도 있지만 형편 없는 상대방을 만나면 그게 선거에 득이 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2017년 대선 패배와 관련해선 "2017년의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수 진영이 탄핵됐지만, 지금은 보수 진영이나 우리 당이 탄핵됐다기보다 윤석열 대통령 개인이 탄핵된 것"이라며 "2017년 탄핵 이후 당 지지율은 4%에 불과했지만, 지금 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별 차이가 없다. 객관적인 여건이 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설에 대해서는 "반대 찬성을 떠나서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립적 선거 관리할 분이 대선에 나오면 또 대행 체제로 가야 하는데, 국민들이 수용하겠나"라며 "한 권한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권의 총리다. 탄핵 찬반에 매몰돼서 선거하면 100% 진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반 이재명 빅텐트' 구상에 대해선 "양아치 대통령은 막아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엔 "당연히 들어올 것"이라고 했고, 한 권한대행과의 연대에 대해선 "중립적 선거 관리를 하는 분이니까 우리당에 포함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고 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등과 함께 '빅3'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빅3가 아니라 스몰3다. 탄핵 직후라서 후보들 (지지율이) 전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며 "2002년 민주당 경선 때 노무현 대통령이 일어서는 과정을 유심히 보고 있다. 그렇게 경선 구도를 만들면 본선은 어렵지 않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명태균 리스크'에 대해서는 "자기 진영의 후보될 사람은 전과 4범에 온갖 범죄로 기소돼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정계 은퇴해야지 왜 나한테 자꾸 그러나"라고 맞받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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