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박기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선거대책위원회도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 조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총괄상황본부장에는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재선 유상범 의원이 임명됐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 출마선언식에도 참석해 "2013년 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홍 후보를 몇 번 저격했다"며 "홍 후보에 관한 신뢰와 홍 후보가 살아온 역정, 모든 것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홍 후보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더 이상 독고다이가 아니다"며 "3년 전에는 홍 후보를 지지했던 현역 후보가 딱 2명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괄조직본부장은 재선 의원 출신인 김선동 서울 도봉구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총괄지원본부장에는 이영수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미준) 회장, 고용노동정책본부장에는 한국노총 출신 비례대표 김위상 의원, 대변인에는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후원회장에는 배우 이정길 씨 등이 각각 임명됐다.
후보 비서실장은 초선 김대식 의원이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홍준표 후보 수행단장을 수행하는 등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추가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진급 의원으로 모시기 위해 조율 중"이라며 "현역 다수가 캠프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홍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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