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측은 21일 자신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짓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이성배 홍준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강혜경, 김태열에게 공익 제보자라는 꽃가마를 태워 국회 안방까지 불러들여 거짓 공작의 굿판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에 그렇게 목을 매고 창원 교도소까지 사흘이 멀다 하고 찾아가 애걸복걸하더니 도저히 나오는 게 없으니 이제는 강혜경, 김태열인가"라며 "명태균이 공개적으로 거짓말하지 말라고 경고한 강혜경, 김태열이 민주당에는 공익제보자라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황금폰도, 컴퓨터 하디디스크도 이미 수사당국이 다 확보하지 않았는가"라며 "의혹이 있다면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거짓으로 거짓을 덮겠다는 공작 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국민의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홍준표 캠프가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불법으로 입수한 뒤 이를 토대로 불법 여론조사를 돌려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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