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당내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하실 일이 많은데 너무 흔드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는 후보 나오라고 흔들고 야당은 권한대행 탄핵하겠다고 흔들고, 그러니 나라가 잘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오죽 답답하면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끌어낼까 이런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은 지금 대행으로서 하실 일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며 "통상 위기 아닌가. 오늘 아침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반도체, 휴대전화는 예외 없다고 이야기를 하니 평론가들도 나와서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있는 수단을 다 써서 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럼 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흔들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포함한 '반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은 반명계와도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정말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당내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경선의 파이를 키우고, 후보들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 이야기가 나오면서 경선 중요성이 자꾸만 떨어지는 느낌으로 만들고 있는데, 가급적 다른 후보와 좋은 자리가 있으면 같이 할 생각"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지난 12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햄버거 회동'을 가지며 노동, 청년, 민생경제 문제를 논의했다.
나 의원은 '탄핵 반대파'로서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나경원이야말로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보수는 변화하는 것이고, 혁신하는 것"이라며 "변화라는 것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좋은 정책을 말하는 것"이라며 "제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하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서 중도 확장성은 단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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