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개헌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적 열망이 담긴 개헌 의지를 꺾는 민주당은 더 이상 정당으로서 가치가 없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전 대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낮은 수준의 제안조차 며칠 만에 철회시킬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며 "반드시 국민적인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마 선언 당시 천명했던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개헌 동참을 민주당과 이 전 대표를 향해 촉구했다.
유 시장은 "이재명 전 대표와 우원식 의장은 개헌이라는 국가대사에 이렇게 오락가락한 이유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만약 이재명 전 대표가 개헌 추진 중지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면, 곧바로 대선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표는 계엄 요건 강화를 헌법에 넣자며 일부 개헌이 가능하다고 한 만큼, 헌법 제 84조 대통령 불소추특권을‘재임 중 발생한 형사사건’으로 제한하자는 저의 개헌안에도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시장은 백브리핑에서 '한덕수 출마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한 권한대행이 경선에 참여하려면 정상적으로 등록을 하고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