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우의장 '대선·개헌 동시투표' 철회에 "이재명 뜻 못 반해"

"이재명 뜻 반하는 의견 대해선 당내 논의조차 못해"
"독재정당 현실 보여줘…국힘, 개헌 변함없이 추진"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권성동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권성동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우직하게 개헌을 추진하던 우원식 국회의장조차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뜻에 반하는 의견에 대해선 당내 논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1인 독재 정당, 민주당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 의장은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불과 며칠 만에 철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 6일 대선·개헌 동시투표를 제안했으나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등 정국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 안정적 개헌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는 (대선·개헌 동시투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며 "대선 이후 본격 논의를 이어가자"고 했다.

이 대표는 7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자는 우 의장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권 위원장은 대선·개헌 동시투표에 반대한 이 대표를 향해선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가 '5년 단임제는 기형적 제도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레임덕이 시작된다'며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며 "국민 앞에 약속했던 공약마저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하며 민주주의를 진전시켰지만 현재 그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승자독식 정치 구조는 극단적 대결과 정쟁을 초래하며 국회를 초법적 기관으로 탈바꿈시켜 국민적 불신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변함없이 개헌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이 상생과 협치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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