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지도부 거취 매듭…중진들, 당 수습책 논의(종합)

비상의원총회 전 3선·4선 이상 각각 회동
'대선 TF' 가동 등 국면 전환 필요성 거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중진의원들과의 비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중진의원들과의 비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손승환 박소은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따른 당 지도부 거취 문제에 관해 결론을 내린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의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제(4일)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도부 거취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의총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고 여전히 (논의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의총에서 마무리를 지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긴급의총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 후 당 수습과 조기 대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번 지도부는 중립관리형으로 돼 있고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를 염두에 둔 지도부였다"며 "당 전반적인 분위기가 책임론이 강하기보다는 국민께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지도부 문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4선 이상 중진 의원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 파면으로 큰 상실감에 빠진 지지층을 다시 규합하고 조기 대선을 위해 중도층을 공략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탈피해서 대선 국면으로 큰 틀에서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대선 태스크포스(TF)를 빨리 가동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에 앞장섰다 당내 탈당 요구에 직면하고 있는 김상욱 의원을 어떻게 조치할지를 두고도 여러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 수석대변인은 김웅 전 의원 등 일각에서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탄핵이 엄중한 사태이기는 하지만 공당이 대선 후보를 낼지 안 낼지는 별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민주당의 폭주, 민주당이 입법권까지 장악한 상태에서 행정권까지 넘겨줬을 경우에 관해 걱정스럽다는 말씀이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4선 이상 회의에서는 이헌승·김태호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이 참석했다. 4선에서는 박덕흠·한기호·김상훈·윤재옥·박대출·이종배·김도읍 의원 등이 참석했다. 5선에서는 권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해 나경원·김기현·윤상현·조배숙 의원, 6선에서는 조경태·주호영 의원 등이 자리했다.

같은 시각 3선 의원들도 별도 회동을 열고 당 수습 방안과 함께 조기 대선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석기 등 당 3선 의원 15명은 약 53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윤 대통령 파면 이후 각 지역구에서 청취한 민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김성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3선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며 "조기 대선에서 3선의 역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당 사무총장인 이양수 의원은 "이제는 대선이니까 분열하지 말고 허리인 3선이 중심이 돼서 대선 준비를 알차게 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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