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임윤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두 시간여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파면을 확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선수를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 파면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 구속취소 이후에 헌법재판소의 선고기일까지 늦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면서도 "지금은 파면, 탄핵안 인용이 확실하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한 두분은 기각이나 각하 의견을 낼지 몰라도 파면 만큼은 100% 확신한다는 의견이다. 의원들도 이구동성 같은 생각"이라며 "국민의힘도 겉으로는 기각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파면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다 인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도 통화에서 당내 분위기에 대해 "이론의 여지 없이 파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초선 의원은 "헌법을 공부하고 헌법재판관이 된 분이라면 윤 대통령의 5가지 혐의에 대해 '전부 다 적법했다' 혹은 '한두 개만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8 대0 인용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 80년 국민의 피땀으로 만들어 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윤석열의 내란 난동으로 위기에 처했다"며 "그러나 위대한 국민과 우리 민주주의의 강한 회복력을 믿는다"고 썼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주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문구를 적고 "헌재는 국민의 뜻을 따르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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