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친한동훈계 향해 "명태균 특검 함께…국민 위한 개는 그런 것"

한창민 대표, 한동훈 '국민 지키는 개 될 것' 발언 인용
"비상계엄 전모 온전히 밝혀야…'명태균 특검'은 필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녹취 공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진욱 민주당 의원. 2025.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녹취 공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진욱 민주당 의원. 2025.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임윤지 기자 = 야 6당(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이 26일 "윤석열 파면과 더불어 12·3 비상계엄의 온전한 전모를 밝혀내는 수사는 더욱 철저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명태균 특별검사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의 온전한 진상규명, 명태균 특검이 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 6당 인사들은 "명태균 게이트는 12·3 비상계엄의 트리거(방아쇠)였다"며 "핵심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과 김건희가 명태균의 여론 조작에 힘입어 당선됐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지급했으며, 명태균이 창원 산단 조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공천 개입, 국정농단 혐의가 매우 짙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들은 명태균 게이트를 막기 위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며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석열은 명태균이 구속되고 9일 뒤인 11월 24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명태균 의혹을 언급하며 '이게 나라냐,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을 극도로 경계했다는 점을 들어 "김건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면 상식적으로 김건희가 관여했을 수밖에 없다"며 "12·3 비상계엄에서 김건희의 역할 규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는 '명태균 게이트' 핵심 수사 대상이다. 그러나 검찰은 결정적 물증을 확보하고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수사 의지가 매우 박약하다. 따라서 특검은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야 6당은 국민의힘 내 '한동훈계'의 특검법 참여도 압박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한 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고 호언장담했다"며 "국민은 이번 특검법에 소위 친한계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국민을 위한 개는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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