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부디 진실을 직시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군가를 흉기로 찌르려 하는 사진과 이를 취사·확대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조작 풍자 사진을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골프 사진 조작' 발언을 '사진을 확대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 판결을 직격하자, 이 대표가 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페이스북에 검찰의 이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의 근거가 된 '확대 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에서 무죄 선고가 나오자 박 의원은 이를 비꼬는 듯한 '나는 조작범입니다'라는 챌린지를 공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서울고법에 가면 사진 조작범이 될 수 있으니 저를 클로즈업한 사진은 쓰지 말라"며 에둘러 재판부를 꼬집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에게 "법원이 인정한 습관성 조작 고수"라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선동과 조작으로 더는 국력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라며 "사과 없는 조작, 악의적인 프레임, 이재명 대표 발목잡기에 매달리는 한 습관성 조작 고수 박수영 같은 정치 혼탁꾼만 나올 뿐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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