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은 29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지연되는 상황을 비판하며 파면을 촉구했다.
야 5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7차 범시민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탄핵된지 오늘로 106일째,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지 33일째다"라며 "그런데 헌재는 아직도 윤석열 파면 선고를 내리지 않았다. 도대체 지금 이 상황을 어떤 국민께서 납득하시겠나"라고 했다.
이어 "늦어지면 왜 늦어지는지 이유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헌재가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계엄을 시도할 것"이라며 8인의 헌법재판관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탄핵을 인용하면 윤석열 일당과 극우세력, 국민의힘 조무래기들이 반발할 것이나 그 반발은 찻잔 속 태풍"이라며 "조기 대선이 시작하면 우리 국민은 새 시대를 꿈꾸고 새 정부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꿈꾸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만약 탄핵을 기각하면 윤석열은 제2, 제3의 계엄을 하지 않겠느냐"라며 "장담컨대 김건희는 권총을 들고 나와 우리 국민을 향해 휘두르지 않겠느냐"고 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금 헌재가 선고를 미루는 것은 국민들의 불안 따위는 아랑곳 않겠다는 오만이고 내란 공범 집권을 연장하는 일"이라며 "그래서 헌재 재판관 일부가 내란 공범들과 묵시적으로라도 내통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의심은 합리적인 것"이라고 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리고 헌법 파괴 세력을 돕는 헌재를 이대로 존재하게 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마 후보자 임명을 통한 헌재 정상화가 시급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을 빠르게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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