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2월 국회에서 명태균특검법과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못 박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야 5당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특검으로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야 도대체 왜 윤석열이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의 공천개입, 여론조사 조작 중대 범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야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명태균과 야합해 부정과 부패로 나라를 망친 정치인은 과연 누구인지, 특검으로 발본색원해야 파괴된 공정과 정의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속 시원하게 밝혀낸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검찰은 지난해 11월 명태균과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공천 관련 통화 내용을 담은 수사 보고서까지 만들었지만 이후 수사는 지지부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의 덫에 걸려서 억울하다는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정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명태균 특검으로 사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이 정말로 떳떳하다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이달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상법 개정안은 소액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정상화와 기업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2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명태균 특검법과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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