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최근 제주 여객기 참사, 어선 침몰·전복 사고, 부산 기장군 건설 현장 화재 등을 언급하며 "정말 비극적 참사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며,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 안전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이런 상황에서)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전히 공석인 상황 자체가 안전 대응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희생자 수를 가리키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그 숫자 하나하나에 저마다의 삶과 꿈 그리고 남은 사람들의 깊은 슬픔이 담겨있다"며 "그 어떤 희생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최선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게 오늘 모인 우리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안전사고는 결국 인재라는 말이 있다"며 "인간이 조금만 더 꼼꼼이 예방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올해는 삼풍백화점 붕괴 30주년이다. 그 이후 30년동안 우리 사회가 많은 반성과 성찰을 했고, 실제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 뒤로도 99년 씨랜드 참사,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르기까지 가슴 아픈 대형 참사들이 반복돼 왔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책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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