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민석, 이재명에 필요"…민주 선관위 구두 경고(종합)

당규에 의해 당직 선출 관련 선거운동 할 수 없어
선관위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4선 김민석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최민희 의원에게 구두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개호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역위원장은 직접적인 (지지) 의사 표시를 못 하도록 돼 있다"며 "최 의원에게 구두 경고했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규 제33조에 따르면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직 당직자나 전국위원회·상설위원회 위원장급 정무직 당직자 등은 당직 선출 관련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 중징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 의원은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이자 경기 남양주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당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역위원장들이 비공식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수시로 표현해와서 일일이 다 규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 의원처럼) 명시적으로 SNS까지 표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이재명 전 대표의 팬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옆에 꼭 필요한 최고위원"이라며 김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 선거로 탈당이 잇따르던 어느 날 김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를 할 때 권리당원 의사를 반영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듣자마자 참으로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총선 민주당 대승은 답답해서 못살겠다는 국민들께서 만든 것이지만 구비구비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 총선 상황실장이었던 김 의원 덕에 총선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산전수전 다 겪고 더 단단하고 지혜로워진 김 의원은 조용히 민주당의 미래와 정권교체를 위해 생각하고 길을 모색하고 공익적 일들을 도모한다"면서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옆에 꼭 필요한 최고위원은 이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선관위의 경고 조치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김 의원에 대해 쓴 글을 중앙당 선관위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해 글을 내렸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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