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뉴스1) 조현기 신윤하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당대표 후보들은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야당의 거센 공세에 맞설 적임자를 자인하며 영남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당 대표로서 민주당·이재명과 싸우겠다. 특검·탄핵 정면 돌파하겠다"며 "반드시 막겠다. 맨 앞에서 이재명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부당한 탄압에 용기있게 맞섰고,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80석 거대야당과 싸웠다"며 "당 대표가 되면 스스로 창과 방패가 되어 그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윤상현 후보는 "총선백서 하나 못만들고 진지한 성찰·반성도 못하는 사실상 죽어있는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있다"며 "당 중앙을 폭파시키고 전면적인 대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몸에는 민주당을 싸워서 이기는 승리의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지금은 현역 당 대표가 필요하다. 국회가 전쟁터고, 국회서 탄핵·특검한다"며 "108명 현역 의원과 함께 원내·당 전략 함께해 이재명 민주당 당당히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며 '원내 당대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4명의 후보들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경남 K-방산메카, 원전 산업 부흥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맞춤형 공약들을 앞다퉈 제시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