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4일 오후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 산업폐기물처리장 설립 반대를 주장하는 울주군 주민대표와 함께 국회를 방문해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하 환노위)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는 안호영 의원과 이선호 시당위원장, 김태선 의원(울산동구), 오상택 시당 정책전략기획단장, 한성환 울주군의원, 정민정 남울주산폐장위기대응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민 생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에 대한 반대 의견과 함께 주민 3만80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전달했다.
정민정 대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도 입지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초등학교와 대단지 아파트 주거밀집 지역이자, 수리부엉이 등 수많은 자연 보호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녹지에 산폐장이 들어서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호영 의원은 “주민의 안전한 생활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상식적인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호 위원장은 “이번에 문제가 되는 산폐장은 이미 민선 7기 울주군수로 재직할 때 두 차례 불허한 사업”이라며 “산업폐기물처리장은 절대 들어설 수 없는 자리인 만큼,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민들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폐장 예정 부지는 온양과 온산공단을 가로지르는 자연녹지축이다.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차(보완) 환경영향평가 중이며, 4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