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대선 경선 레이스…울산 의원들 '어디에 줄 서나'

국민의힘, 관망세…유력주자 없고 한덕수 가능성 열려 있어
민주당, 이재명 쏠림세 뚜렷…지역위원장 모두 이재명 지지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공동취재) 2025.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공동취재) 2025.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체로 경선 상황을 관망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로 지지세를 결집하는 분위기다. 울산은 지역 국회의원 전체 6석 중 국민의힘이 4석,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각각 1석을 차지하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울산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대선 지지 후보를 밝힌 사람은 서범수 의원(울주군)이 유일하다. 친한동훈계인 서 의원은 일찌감치 한동훈 후보 캠프에 합류해 한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 후보 캠프 기획총괄위원장을 맡은 서 의원은 지난 11일 한 후보가 첫 대선 행보로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새울원자력본부를 찾았을 때도 동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김상욱 의원(남구갑)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각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비전 등을 종합해 지지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 후보 결정 과정은 국민의힘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 정당으로 회복할 수 있는가, 아니면 극우정당 또는 수구정당으로 전락할 것인가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보수정당이라면 응당 원칙의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의원(중구)과 김기현 의원(남구을)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홍준표 후보의 출마 선언식에 참석했으나 공식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박 의원은 범보수를 총망라하는 '범보수 빅텐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도 당내 경선 레이스를 일단 관망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신의 대선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합리적 자유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그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같은 관망세는 당내 유력한 대권 주자가 없는 데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본문 이미지 -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주당은 김태선 의원(동구)이 이재명 후보 캠프 수행실장에 선임돼 이 후보를 돕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이재명 당대표 수행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이 후보는 전날인 20일 울산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 경선 투표에서 90.8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혔다.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모두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윤종오 의원(북구)이 김재연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윤 의원은 진보당 상임대표 직무대행직을 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이 이른바 내란 세력 재집권 저지를 위한 연대를 선언하면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후보 선출 1차 경선을 진행한다. 후보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려낸다.

민주당은 충청권·영남권에 이어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최종 결과는 당원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27일 확정된다.

minjuman@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