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울주 대형산불의 피해 면적이 2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382ha로 늘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278ha에서 382ha로 늘었고, 진화율도 70% 수준에서 63%로 줄며 난항을 겪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주불을 잡기 위해 관계부처 및 공무원들이 약 2000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주불을 잡고 동시에 잔불 정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화선 13.1km 중 남은 4.0km의 불길을 잡기 위해 헬기 13대와 인력 2414명을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남서풍의 4~6m의 잔바람이 계속되고 있어 불길이 잡히고 번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오늘 자정 이후에는 바람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잔바람이 계속되고 있고 순간 15m 이상의 돌풍성 바람도 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동해고속도로 온양 IC 주변 송전탑 3개가 있어 진화 작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헬기는 사고 위험으로 인해 송전탑보다 높은 위치에서 소방 용수를 투하해야 하는데 산불 지점 바로 위에서 용수를 뿌릴 때보다 효과가 작기 때문이다.

소방과 경찰은 인근 주민 170여명을 대피시키고, 민가로 불이 내려오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마을 인근에는 인력을 배치해 외부 출입을 통제하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경찰은 온양읍 온화리 야산 인근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길이 잡히는 대로 특별사법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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