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모처럼 명절 분위기" 설 연휴 울산 신정시장 '분주'

비 내린 뒤 쌀쌀해진 날씨에도 장보러 온 시민들 인산인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인기'…상인들 웃음꽃

본문 이미지 - 25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신정시장. 설 대목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했다.2025.1.25./뉴스1 김세은 기자
25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신정시장. 설 대목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했다.2025.1.25./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신정시장. 불경기에도 설 대목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상인들은 설 명절의 대표 간식인 바싹한 찹쌀 강정을 기름에 튀겨낸 뒤 반듯하게 잘라 봉투에 담았다.

비가 내려 쌀쌀해진 아침 추위에 채소를 파는 어르신들은 털모자와 목도리로 무장한 채 손님을 맞이했다.

시금치를 다듬던 이명숙 씨(72)는 “경기가 어려워도 명절마다 찾는 분들은 계속 오신다”며 “조금 쌀쌀해도 찾는 손님들이 많아서 모처럼 명절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시장을 돌아다니며 양손 가득 제수용품을 사 들고 일찍이 차례상 준비에 나섰다.

이날 신정시장에서는 사과 5개에 1만원, 배 3개에 1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제수용 과일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가장 앞줄에 진열되고 있다.

과일 선물 세트 두 박스를 든 최영현 씨(33)는 “결혼하고 처음 양가 부모님 댁에 명절 인사를 드리려고 과일을 샀다”며 “마트나 백화점보다 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25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신정시장. 설 대목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했다.2025.1.25./뉴스1 김세은 기자
25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신정시장. 설 대목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했다.2025.1.25./뉴스1 김세은 기자

식육점에서 LA갈비를 구매하던 김혜숙 씨(67)는 “경기도에서 손주들이 오는데 맛있는 거 해 먹이려고 장 보러 왔다”며 “연휴가 길어도 이번 명절은 멀리 나가지 말고 집에서 요리해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27일까지 진행되면서 수산물 가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산 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는 △중구 구역전시장·학성새벽시장·태화종합시장·우정전통시장 △남구 신정시장·신정상가시장·수암상가시장 △동구 남목마성시장 등 8곳에서 진행된다.

농축산물의 경우 △중구 태화종합시장·구역전시장·우정전통시장 △남구 수암상가시장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전하시장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 등 7곳에서 열린다.

소비자가 행사 참여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후 상인이 간편 환급시스템에 구매 내역을 등록하면 지정된 환급 장소에서 휴대전화 번호 제시를 통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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