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구를 찾아 탄핵정국 속 얼어붙은 민심 달래기에 주력하고 있다.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정치적 불안정과 극심한 경기 불화까지 맞물리면서 울산 여야 정치권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명절 민심 행보에 나섰다.
24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따르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오는 27일까지 당원협의회별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관광지를 찾아 명절 인사를 진행한다.
박성민 의원은 이날 중구 학성새벽시장, 성남프라자, 신울산시장, 반구시장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중구 일원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울산시노인복지관을 비롯한 10곳의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오는 27일에는 울산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5곳을 찾는다.
서범수 의원은 전날 울주군 덕신1차시장을 시작으로 남창시장, 구영상가 등을 들러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대동 당협위원장은 이날 북구 송정동 휴먼시아금요장을 시작으로 25일 강동회센터, 26일 호계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안부 인사를 나눈다.
남구갑 당협위원장인 김상욱 의원의 설 명절 지역구 인사 공식 일정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전날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지역위원회별로 전통시장 및 지역 경로당 등을 방문해 민생과 관련된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전날 울주군 남창 오일장을 찾아 “국정 혼란으로 서민의 체감 경기는 더 어려운 만큼, 정치가 민생을 위해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당 여성위원회에서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장바구니를 들고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설날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오는 25일에는 각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 당직자들이 KTX울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이날 오전 KTX울산역에서 윤종오 의원과 방석수 시당위원장, 각 지역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설 인사를 보냈다.
윤 의원은 “아직 내란이 종식되지 못하고 있지만 설 명절만큼은 마음을 편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진보당은 KTX울산역 설 인사를 시작으로 지역위원회별로 주민들을 만나며, 오는 25일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되는 울산시민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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