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곳도 많고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해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으니 설 명절에 유용할 것 같아 대기하고 있어요", "요즘같을 때 5% 할인이라니 놓칠 수 없죠. 지난 1차 때 완판됐던데 이번엔 꼭 구매 성공해 보려구요", "오전 10시 광클할 준비 하고 있어요. 우리 구는 인기가 많아서 자꾸 튕겨 나가더라구요"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시민들의 장보기 걱정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약 300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14일부터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설 명절을 맞아 16일까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94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8일 75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이미 완판됐다.
각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이번 상품권은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할 수 있다. '종로사랑상품권'은 종로구 내 가맹점에서만, '서초사랑상품권'은 서초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원활한 상품권 구매를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상품권을 발행, 구매자를 최대한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성북과 관악구를 시작으로 7개 자치구 상품권은 14일에, 성동과 강서구 등 7개 자치구 상품권은 15일에, 용산과 강동구 등 9개 자치구 상품권은 16일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중구와 서대문구는 설 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다.
우선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앱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미리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두거나 계좌나 신용카드 등록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앱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 원이다.
구매 이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 있다. 현금 구매의 경우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 한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잔액 환불 및 선물하기는 불가하다.
시는 원활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시스템 운영과 시민들이 서울페이플러스 앱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고객센터를 상시 운영한다.
성동, 강서, 성북, 도봉, 구로, 동작, 관악, 강남 등 8개 자치구는 지역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2~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역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상품권 발행으로 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