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은 급증했는데…충주호 악어봉 주차장 조성 난항

탐방로 인근 폐도 활용 방안 추진 '지지부진'
시민 "탐방객 편의 극대화 방안 적극 찾아야"

본문 이미지 -  충북 충주호 악어봉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차장 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자료사진)/뉴스1
충북 충주호 악어봉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차장 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자료사진)/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호 악어봉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주차장 조성은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국토관리사무소와 악어봉 탐방로 추가 주차장 조성을 협의하고 있다.

악어봉 탐방로는 2024년 9월 11일 문을 열었다. 개장 후 두 달간 전국에서 악어봉 풍경을 보러 약 5만 명이 찾았다.

하지만 주차할 장소가 탐방로 입구 카페 주차장(90면)밖에 없어 불편이 이어졌다. 주말이면 주차 장소가 부족해 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일도 일상이 됐다(뉴스1 2024년 11월 5일 보도 참조).

충주시는 탐방로 인근 폐도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지만 탐방로를 조성한 지 7개월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다.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악어봉을 찾은 이들은 아예 카페 용지에 화장실이 딸린 주차시설을 짓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악어봉 탐방로는 화장실도 부족한 상태다.

충주시는 악어봉 탐방로 입구에 있는 카페 용지에 주차장 건물을 지으려면 국립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며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카페 용지는 월악산국립공원 구역으로 환경부 허가를 받으면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악어봉 탐방로 자체도 2020년 12월 환경부 허가를 받아 조성했다.

김영환 지사도 지난달 21일 충주를 찾아 "충주호 악어섬은 충북 1·2·3경 가운데 하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충주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악어봉을 자주 찾는다는 한 시민은 "국립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말은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탐방객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악어섬은 충주호와 연결된 월악산 자락이 마치 악어처럼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악어봉은 이런 풍광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봉우리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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