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봉 주차장 넓어질까…충주시·국립공원공단 협의 '관건'

악어봉 탐방로 인기, 두달간 5만명 다녀가
주차장은 고작 90면…인근 폐도 활용 모색

본문 이미지 -  충북 충주시 악어봉 탐방로가 개방한 지 2달 만에 탐방객 5만여 명이 몰리며 주차문제가 불거졌다. 사진은 이면도로 주차 모습.(독자 제공)2024.11.5/뉴스1
충북 충주시 악어봉 탐방로가 개방한 지 2달 만에 탐방객 5만여 명이 몰리며 주차문제가 불거졌다. 사진은 이면도로 주차 모습.(독자 제공)2024.11.5/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호 악어봉 탐방로가 정식 개장하며 주차 문제가 불거졌다.

5일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개방한 악어봉 탐방로에 약 두달간 5만여 명이 다녀갔다.

전국에서 충주호 악어봉을 보러 평일에는 500여 명, 주말이면 1800여 명 정도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그런데 정작 주차장은 승용차 90대를 댈 수 있는 카페 주차장 밖에 없어 주차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탐방객들은 탐방로 입구에 있는 카페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카페 주차장은 일부가 시유지이다.

주차 문제가 불거지자 충주시는 국립공원공단과 협의해 주차장 확보 방안 찾기에 나섰다.

일단 카페 주차장과 인근 시유지를 합해 주차장을 만드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국립공원 조성계획이 발목을 잡았다.

국립공원 내 주차장 등을 조성하려면 국립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변경 기간은 보통 10년에 한 번씩이다. 2020년 변경했으니 2030년에야 변경할 수 있다.

결국 충주시는 탐방로 인근 폐도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카페 주차장 건너편 육교 옆에 있는 페도는 원래 도로였는데, 국도 선형 개선으로 못쓰게 되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생태복원 사업으로 나무를 심어 놓은 상태다.

현재 충주시와 공단은 폐도였던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다만 관련법이 복잡해 국립공원사무소와 환경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어봉 탐방로에는 현재 화장실도 부족해 탐방객들이 화장실 앞에 줄을 서 있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악어봉을 찾은 한 탐방객은 "멋진 풍경은 좋지만, 주차나 화장실 문제로 호감도가 떨어졌다"면서 "탐방객 편의를 위해 조속히 주차장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악어섬 탐방로에 가려면 덕산이나 내송계 방향 버스를 타야 한다. 하루에 6번 운행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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