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대학교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의대 불인증 유예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충북대는 전날 고창섭 총장 주재로 이의제기 신청 여부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의신청 결과는 4월 중 재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앞서 충북대 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2024년(1차년도)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은 충북대 의대가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 폭(49명→200명)을 배정받았지만, 늘어난 학생들을 교육할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대학은 이의제기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1년간 보완 기간을 가진 뒤 재평가를 받는다. 만약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다음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될 수 있다.
당초 충북대는 이의신청하지 않고 오는 7월 정기 평가에서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번 평가에서 제출한 자료 중 일부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의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학 측은 학생 교육을 위한 교원 등 인적 자원과 강의실 등 시설 인프라를 확보해 실험·실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또 임상실습과 전공의 수련 병원 확보를 위해 대학과 충북도,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점도 신청서에 포함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의평원의 주요변화평가, 정기평가 준비에 적극 협조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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