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은 26회 음성품바축제 슬로건으로 '오월엔 품바야'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성군은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를 열어 분야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이번 축제 슬로건은 5월하면 품바축제가 떠오를 수 있게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축제의 모티브가 된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나눔 정신을 산타할아버지와 접목해 '5월의 크리스마스'란 콘텐츠도 선보인다.
올해는 수정교 다리 밑 인도 구간에 '최귀동 시간의 거리'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음성품바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하우스 짓기 대회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등이다.
강희진 기획실무위원장은 "품바축제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이색적 체험을 즐기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성품바축제는 동냥할 힘조차 없는 병든 걸인을 위해 포댓자루를 매고 동냥밥을 나누던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 정신을 기리는 축제다. 이 일을 계기로 음성에는 노숙인 시설인 꽃동네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26회 음성품바축제는 오는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음성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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