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오세훈, 첫 현안은 안전…"시정 꼼꼼히 챙길 것"(종합)

정상 출근 후 간부회의…'안전점검회의' 챙겨
정무라인도 복귀…시정 중심 기조로 무게 이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4.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4.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이설 기자 =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정상 출근해 처음 챙긴 현안은 '안전'이었다. 간부회의에 이어 안전회의 일정을 잡는 등 현안 대응에 집중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오 시장 주재로 시장 집무실에서 안전점검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부시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땅 꺼짐, 지반 침하 등 최근 불거진 안전 이슈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오 시장이) '시정을 튼튼히 잘 지키자'고 하면서 오후 안전점검회의에 직접 참여했다"라며 "최근 시민 안전과 관련해 여러 가지 안전문제 화두들이 있으니까 꼼꼼하게 시정을 점검하려고 주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도 안전 문제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근 땅꺼짐 대해 시민 불안이 가중돼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며 "그동안 정치적인 일정들이 있었는데 시정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당부 얘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임계를 낸 정무직 참모들도 복귀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 이종현 민생소통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이지현 비전전략특보 등은 지난 9일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오 시장의 복귀 지시에 따라 주말께 다시 업무에 들어갔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행정 절차를 밟는 중이었고, 주말에 복귀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예고됐던 대선 출마 선언 하루 전인 지난 12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당시 오 시장은 "저의 비전과 함께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히며, 향후 당 경선과 연계된 메시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필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시정과 관련된 언급에 집중하고, 그 부분을 비중 있게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을 접은 오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지하철 요금 인상, 한강버스 운행, 남산 곤돌라 추진 등 산적한 현안들이 남아 있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행정보고와 처리, 주요 정책 방향들뿐 아니라 그동안 준비해 온 약자동행 정책 보강, 디딤돌소득 전국화, 서울런 성과 점검, 향후 교통정책 추진 등을 (오시장이)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5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330회 임시회 개회식이 불출마 선언 이후 오 시장의 첫 공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6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시정질문 참석 여부는 아직 조율 중이다.

시 관계자는 "(참석 여부는) 시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양 당에서 정치적 상황에 대비해서 시정질문이라든지 감안해서 준비 중이며 결정되는 걸 보고 알려 줄 것 같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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