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경북·경남 등 전국을 휩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금까지 1081억 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1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날 오전 7시 기준 피해시설은 전날보다 31건 증가한 7879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7651개소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울산 145개소, 경남 84개소, 전북 무주 2개소 순이다.
특히 국가유산 피해도 국가지정 12건, 시도지정 22건 등 총 34건에 달했다. 전소된 보물과 국가민속문화유산도 각각 2건과 1건씩 확인됐다.
이재민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738세대 2961명이다. 안동·의성 등 경북 지역이 2921명, 경남 산청·하동이 27명, 전북 정읍 12명, 울산 울주군 1명으로 파악됐다.
대피소는 총 200개소가 마련됐으며, 이 중 6개는 체육관·학교 등 임시대피시설, 나머지는 연수원, 경로당 등 임시숙박시설이다.
현재까지 지급된 구호물품은 응급구호세트와 모포 등을 포함해 약 100만 점이며, 심리적 응급처치 및 상담도 9065건 이뤄졌다.
재난성금은 총 1081억 원이 모금됐다. 이는 산불 피해 관련 모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한 금액이 440억6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국재해구호협회 378억3000만 원, 대한적십자사 21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대본은 이재민 행정, 재정적 지원과 구호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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