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런, 전국런으로...중위소득 100%까지 끌어올릴 것"(종합)

김포시와 '교육격차 해소 위한 업무협약' 체결
"더 많은 지자체와 협력…지방에서 효과 더 커"

사진1.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25일(화) 김포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김포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사진1.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25일(화) 김포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김포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김포시로 확대한다. 지난해 충청북도와 평창군에 이어 세 번째 사례로,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열린 서울런 업무협약식에서 "서울런은 이제 전국런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김포시의 서울런 도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김포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 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런을 우선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 제도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만들어졌고, 인생을 출발하는 교육부터 격차가 생기면 공정한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중위소득 60%까지 확대됐는데 조만간 정부와 협의해 85%,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사업이다. 지난 3년간 3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입시를 치른 학생이 1200명 정도 되는데 현재 서울에서 합격한 학생이 692명"이라며 "상위권 대학 합격자는 작년보다 12%, 상위권 대학 전체 합격률은 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학습 시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서울런을 통한 학습 성과가 데이터로도 명확하게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런은 지방에서 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서울 학생들은 멀더라도 강남 학원에 갈 수 있지만, 김포를 비롯한 서울 외 지역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접근이 어려웠던 일타 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울런의 전국 확장 가능성에 대해 오 시장은 "이 시간 이후에라도 어느 지자체든 요청이 오면 적극 응하겠다"라며 "서울시는 언제든 플랫폼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편 김포시는 서울런을 활용해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며, 서울시는 플랫폼과 운영 노하우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김포 골드라인 연결, 기후동행카드 도입에 이어 교육 정책까지 함께하게 됐다"며 "서울과 김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김포시와 함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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