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다리 '서울런' 인천시도 동참…"더 많은 도시 손 잡을 것"(종합)

서울·인천시 업무협약…충북·평창·김포 이어 네 번째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시-인천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시-인천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권혜정 기자 =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사업 '서울런'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충청북도, 평창군 그리고 지난 2월 김포시와의 협약에 이어 네 번째로 인천시와도 서울런 플랫폼을 공유하고 정책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22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 공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 시장은 이날 "교육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기회의 사다리"라며 "서울런은 공부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서울을 넘어 인천시가 그 여정에 함께한다"며 "서울시는 더 많은 도시와 손잡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교육 사다리 정책으로, 현재까지 3만 3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5년도 수능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교대·사관학교를 포함한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도 173명으로 24년도(122명)보다 41.8% 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인천시에 서울런 플랫폼 공유와 정책도입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교육 격차를 해소,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인천시의 서울런 동참은 지난 16일 두 시장이 서울시청에서 회동했을 당시 정책을 교류하며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설명드리는 과정에서 (유 시장님이) 감명깊게 들으신 것 같다"며 "디딤돌 소득 등 여타 정책도 설명을 드렸는데 이에(서울런) 대해 함께해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도 서울시와 같이 어떻게 하면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지, 어렵고 힘든 분들께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문제는 똑같다"며 "서울시가 연구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비용 부담이나 노력을 줄이며 정책을 추진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평창군은 3월 평창런 사업을 시작했다. 충청북도와 김포시도 서울런 플랫폼 활용 교육 지원 사업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한 평창군은 지난달 17일 서울런 플랫폼 내 제공된 평창런 페이지를 통해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평창군 초·중·고등학생 200여 명은 서울런 플랫폼 내 구축된 평창런 메인페이지에 접속, 학습콘텐츠를 이용하고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등도 제공받게 됐다.

충청북도 역시 5월 중 도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 멘토링, 기숙형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충북런 사업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오 시장은 서울런 성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대학 서열화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핵심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수업 시간이 굉장히 늘었다는 것, 사교육비가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라며 "대입은 결과로 나타난 수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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