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양양의 산과 바다를 이어 양양을 '제2의 니스'로 만들겠단 구상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24일 양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공사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김 지사는 “오색케이블카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계획됐다"며 "실제 시공 과정에서도 환경과 식생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오색케이블카 1번 지주가 설치될 위치를 확인한 김 지사는 취재진에게 "이 지주는 신문지 18장(약 2.37평) 정도의 면적만 차지한다"며 "지주 면적을 최소화했음을 강조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서면 오색리 일원에 총 3.3㎞ 길이의 설악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4월 현재 가설 삭도 설계와 현장 조사를 마친 상태로, 공정률은 약 30% 수준이다. 4~5월은 희귀식물 이식 작업, 오는 7월에는 가설 삭도 터파기와 기초시설 설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삭도 지주 설치가 본격 시작되면서 현장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내년 10월 중 준공이 목표다.

이날 김 지사는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수산항을 방문했다.
해당 공모사업은 총사업비 1조 원대 규모로, 전국 10여 개 시도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양양군은 오는 30일까지 공모를 제출할 예정이며, 6~7월 중 현장 실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전국 2개 지자체가 선정될 계획이다. 도와 양양군은 수산항이 도내 최대 규모의 요트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존 인프라 등을 활용해 향후 해양레저관광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 지사는 “양양은 본래 해양의 도시, 서핑의 메카”라며 “오색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가 펼쳐지는 산과 바다를 잇는 메가 프로젝트가 완성된다”며 “오색케이블카 건립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선정으로 양양이 대한민국의 니스, 제2의 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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