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간현관광지 케이블카, 강원 원주의 새로운 여행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 케이블카가 정식운행을 하루 앞둔 25일 지정면 소금산 그랜드밸리 통합센터에서 개통식을 가진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이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원주 대표관광지인 간현관광지는 2018년 개장한 주요 관광코스인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중심으로 작년까지 누적 관광객 500만 명을 돌파한 이력을 갖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소금 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산악 에스컬레이터 등 시설이 있다.
이 같은 시설들이 구축돼 온 가운데 원주시는 테마관광지 조성을 목적으로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을 추진하며 2019년부터 330억 원을 들여 올해 케이블카도 구축한 것이다. 이 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22대로 구성됐다.
특히 주차장과 소금산 출렁다리 간 972m 구간을 공중에서 6분(편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산악지형에 마련된 소금산 그랜드밸리 코스는 도보로 왕복할 경우 평균적으로 2시간여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구간을 공중에서 왕복 12분간 내려다보며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
개통식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이외에도 다양한 특징을 경험했다. 한 시민은 "지인들과 궁금해서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했다"며 "소금산과 섬강, 원주 서부지역 상공을 내려다보는 비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도 마찬가지였다. 한 관광객은 "바닥이 투명해 지상을 발밑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데, 스릴이 있다"며 "상부로 올라갈 때는 오르는 재미가, 내려갈 때는 그 재미와 더불어 스릴을 더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경치를 촬영하며 감탄의 목소리를 냈다. 다른 한 시민은 "그간 지나가며 경치 좋고, 걷기 좋은 관광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공중에서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어 새롭다"며 "가족들과 다시 찾고 싶다"고 했다.
원주시는 이 케이블카를 지역경제에 변화를 주는 관광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중심으로 원주시를 프리미엄 복합 문화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용기 원주시의장도 "이번 케이블카 준공으로 간현관광지 개발사업이 완성단계에 들어선 것을 체감한다"며 "원주가 간현관광지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서 발돋움해 나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간현관광지 케이블카의 운행 시간은 동절기(11월부터 이듬해 4월)엔 오전 9시~오후 5시, 하절기(5~10월)엔 오전 9시~오후 6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시설 사용료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전체 코스 통합권 대인 기준으로 1만 8000원이며, 원주시민은 6000원이다.
한편 케이블카 탑승장 시설엔 내수면어종 공동작업장, 로컬푸드 직매장과 내륙어촌 생태관, ICT영상관,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게 되는 등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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