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시장‧군수 중 범죄혐의를 받은 2명을 제외한 16명의 평균재산이 1년 사이 1인당 3700만여 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 1위인 김홍규 강릉시장은 오히려 재산이 그 사이 4000만여 원 줄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16개 시장‧군수 재산합계(가족포함)는 올해 초 신고(작년 말) 기준 192억여 원으로, 1년 전(186억여 원)보다 5억여 원(3.2%) 늘었다. 1인당 평균으론 11억 6547만여 원에서 12억 272만여 원으로 3724만여 원 늘은 것이다.
이는 도내 18개 시장‧군수 중 심규언 동해시장과 김진하 양양군수의 재산을 제외한 상태로 산출된 것이다. 범죄 혐의를 받은 두 시장‧군수는 '구금 등에 따른 신고유예'로 인해 이번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재산 1위는 김홍규 강릉시장으로 54억여 원을 신고했다. 다만 1년 전보다 4000만여 원(0.8%) 줄었다. 토지‧건물 공시지가가 하락하면서다. 상위 2위는 서흥원 양구군수다. 그는 32억여 원을 신고했으나 자녀 주택 전세계약 변동 등으로 5000만여 원(1.5%) 줄었다.
금액기준으로 재산증가 규모가 가장 큰 지자체장은 원강수 원주시장이다. 그는 11억여 원을 신고했는데, 1년 전보다 2억여 원(29.4%) 늘었다. 배우자 금융채무 감소, 본인 등의 소득과 금융자산 변동 등의 영향이 있었다. 원 시장의 도내 16개 시장‧군수 중 재산 순위는 6위다.
나머지 도내 시장‧군수들의 재산은 △심재국 평창군수 14억 7039만 원 △육동한 춘천시장 13억 7779만 원 △최명서 영월군수 11억 9727만 원 △이현종 철원군수 8억 925만 원 △신영재 홍천군수 7억 9241만 원 △최승준 정선군수 7억 6761만 원 등 순이다.
이어 △김명기 횡성군수 6억 3470만여 원 △함명준 고성군수 5억 6364만 원 △이병선 속초시장 5억 6036만 원 △최문순 화천군수 4억 2227만 원 △최상기 인제군수 3억 7088만여 원 △박상수 삼척시장 2억 7795만 원 △이상호 태백시장 939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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