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1) 윤왕근 이성덕 최형욱 기자 = 설 연휴 귀성 행렬이 이어진 27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으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 등이 발생해 60명 가까이 다치고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9분쯤 경북 상주 청주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화서휴게소 인근에서 승용차 등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32중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1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11시 20분쯤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127㎞ 지점에서도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A 씨와 50대 B 씨 등 2명이 머리와 복부에 중상을 입어 원주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버스 승객 등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수습으로 한때 도로가 통제되면서 한국도로공사와 원주시가 국도 우회할 것을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같은 날 낮 12시 21분쯤 영월 북면의 한 농원 인근에서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3m 높이의 개울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의식장애를 보인 운전자 60대 C 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양구 해안면에서도 1톤 화물차가 눈길에 2m 높이 개울가로 추락, 부상을 입은 60대 운전자가 춘천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12시56분쯤 충남 천안 동남구 원성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338km 지점에서는 승용차와 버스 등 3대가 추돌해 60대 여성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30여명이 다쳤다.
사고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버스 전용차선으로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버스가 1차 추돌한 뒤 또다른 버스 한 대가 들이받으면서 3중 추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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