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설악산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 중단하라"

설악산 울산바위 일대 전경.(뉴스1 DB)
설악산 울산바위 일대 전경.(뉴스1 DB)

(강원 고성=뉴스1) 한귀섭 기자 = 녹색연합이 강원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22일 성명을 내고 "강원도가 또다시 설악산을 환경 훼손 논란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악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지역이자 대한민국의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유산이 응집된 공간으로,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성군은 울산바위 케이블카가 '환경보전지역을 침해하지 않는 친환경 케이블카'라고 설명했지만 울산바위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포함된다"며 "특히 상부정류장으로 거론되는 성인대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의 서식지다. 그런데도 지역이 국립공원지역을 벗어나 있다고 ‘친환경 케이블카’라고 칭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국 대부분의 케이블카가 운영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케이블카를 짓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환경부와 산림청, 강원도는 생물다양성 협약과 쿤밍-몬트리올 GBF의 이행 의무를 상기하며 설악산의 생태적 가치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7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르면 오는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바위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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