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때아닌 3월 폭설이 내리면서 전북자치도가 18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현재 전북에는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9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신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10.9㎝ △장수 8.8㎝ △진안 동향 8.7㎝ △순창군 6.5㎝ △임실 5.5㎝ △완주 구이 4.5㎝ △정읍 내장산 3.1㎝ △전주 완산 2.7㎝ △익산 함라 2.5㎝ △고창군 2.2㎝ △남원 뱀사골 2㎝ △김제 진봉 1.1㎝ △부안 줄포 1㎝ △군산산단 0.3㎝ 등이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동부지역에 3~8㎝, 서부지역에 1~5㎝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에 따르면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이날 오전 1시 58분께 완주군 상관면 신리1터널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7대가 연쇄 추돌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재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무주 덕자~삼거 등 4개 도로와 군산~개야 등을 잇는 5개 항로를 통제 중이다.
또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등 3개 국립공원 내 탐방로 43곳도 통제했다.
이와 함께 도는 눈 피해 예방을 위해 도로 결빙·취약 구간에 대해 제설작업과 지붕 눈 치우기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눈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없다"면서 "오늘 저녁까지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