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행객 3만 시대…인천관광공사 '주중 관광' 해법 통했나

숙박형 전환·스탬프투어·공방 체험 등 체류 유도 전략 주효
방문객 3.3배 증가…체류형 전환, 지역상권 파급 효과 확대

본문 이미지 - 인스파이어 르스페이스(인천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인스파이어 르스페이스(인천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교육여행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며 새로운 지역 관광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2년 새 수학여행객 유치 인원이 3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숙박형 체류 비중도 크게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1만여 명 수준이던 인천 방문 교육여행 학생 수는 2024년 3월 기준 2만 명을 훌쩍 넘어 3만 3693명으로 증가했다. 방문 학교 수도 115개교에서 261개교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서울·경기 외 지역의 참여 비중도 30% 이상을 차지해 전국 단위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숙박형 여행이 전체의 11%에서 23%로 확대되며 지역 체류시간이 증가했다. 송도·영종도 등 신흥 관광권역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방문객의 70% 가까이가 몰렸던 월미·개항장 중심의 편중 구조가 해소됐고 인천 전역으로 관광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와 공사는 이 같은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박·체험시설을 중심으로 민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2023년 5개 사에서 올해 20개 사로 늘었다. 이들은 전문 여행사, 호텔, 체험형 콘텐츠 제공 기업 등으로 구성돼 교육단체 맞춤형 관광 상품을 공동 기획·운영 중이다.

본문 이미지 - 강화도령화문석(인천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강화도령화문석(인천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아울러 차량 임차비 최대 500만원 지원, 사전답사 지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통해 외부 학교 유치를 촉진하고 있다.

시와 공사는 인천시교육청과도 손잡고 '인천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연계한 도보 코스, 지역공방 체험 등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교육여행의 관광 소비 파급력은 숙박, 교통, 체험, 식음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쇄적 효과를 낸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주중 공백기 관광객 유치,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점에서 교육여행은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전략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시와 공사는 내년까지 인천 권역별 교육여행 콘텐츠를 정비하고, 스마트 관광 기반의 도보형 코스와 체험형 학습 콘텐츠를 연계한 '인천형 교육여행 모델'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역사와 문화 자원은 물론, 체험형 콘텐츠와 숙박 인프라까지 고루 갖춘 교육여행의 최적지"라며 "앞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대표 교육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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