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붕괴 사고'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초등학교가 이틀 간 휴교한다.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소재한 빛가온초교는 13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신안선선 사고에 따른 재량휴업일 운영 안내'를 학부모 등에게 고지했다.
빛가온초교 측은 "유관기관(교육부 시설안전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청) 대책 협의회 및 이후 본교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결과 재량휴업일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휴업일은 14~15일 이틀 간이다.
학교 측은 임시 휴교령 고지와 함께 학교 안전점검 상황도 알렸다.
1차 안전진단 결과, 학교 주요 구조부에 대한 중대 결함은 없으며 학교 구조물 사용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서 실시하는 이날 2차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최종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논의할 방침이다.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발생했다.
구체적인 발생 구간은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다. 이 사고로 오리로 양지사거리~호현삼거리 구간 1㎞가 전면 통제 중이다.
붕괴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지하 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깊이 30~40m 지점에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가 A 씨(30)는 사고발생 약 13시간 만인 전날 오전 4시27분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 당시, 의식이 있는 채로 발견됐다.
나머지 구조 대상자인 B 씨(50)를 수색해야 하지만 우천과 강풍 등 기상악화에 따라 전날 오후 3시부터 현재까지 작업이 임시중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유관기관과 수색재개 시점을 논의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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