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야 하나” 용인시의회 의장,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에 '우려'

“세입감소·지방채 발행 등 어려운 시기…신중한 접근 필요”
“선거 4개월 앞두고 창단식, 선거운동으로 비춰질 수도”

유진선 의장이 용인시의회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시의회 제공)
유진선 의장이 용인시의회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시의회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유진선 경기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9일 시가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프로축구단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유진선 의장은 이날 시의회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는 이미 경전철 운영비로 매년 약 300억 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고, 지방채 399억 원을 발행하는 등 세입 감소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 재정 상황을 감안한 시기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6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3월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유 의장은 “연간 축구단 운영비용 100억 원 가운데 60%인 60억 원을 시가 출현한다고 했다. 창단 첫해 연맹 가입비와 버스 구입비 등 10억 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는 약 5000명 정도의 관중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K리그 2부리그 팀 경기당 평균 관중 약 3000명 보다 많은 수치로 전망의 구체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축구센터 이전 계획을 변경하면 클럽하우스 건립, 천연잔디구장 확보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명확하고 합리적인 계산을 통해 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수가 부족한 시점에 추진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내며 “지방채 발행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재정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단 창단식이 내년 2월로 계획돼 있는데,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이라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자칫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춰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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