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고교 중간고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고교 기간제교사 A 씨, 학원강사 B 씨 등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 씨는 2024년 10월4일 자신이 근무한 고교에서 2학년2학기 중간고사 수학과목 시험 문제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다.
B 씨는 관련 자료를 입수해 학원생들에게 시험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중간고사 이후, 학생 등 사이에서 '학원에서 풀었던 문제와 상당히 유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발생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수사,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A 씨와 B 씨가 이 사건으로 주고 받은 금전 등에 내역은 전해지지 않았다.
A 씨는 또 같은 해 2학년1학기 기말고사 수확과목 시험문제도 빼돌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누구도 인지하지 못해 사건이 드러나지 않은 채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넘겨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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