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에 중단기적으로 6만 세대 규모의 주택이 추가 공급된다.
원삼면, 이동·남사읍 등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인구가 15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택공급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에서 도시개발사업지구(4466세대)와 지구단위계획지구(1만 2158세대)에서 1만 6624세대가 예정돼 있다. 개별 주택사업지의 860세대를 포함하면 1만 7484세대가 공급된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해 공공부문에서 4만 1907세대의 물량이 계획되어 있다.
이를 합산하면 이달 25일 기준 용인시의 공동주택 계획 물량은 5만 9391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이동공공주택지구에 1만 6000세대가 예정돼 있고,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826세대의 공동주택이 계획됐다. 여기에 보정동 일원 플랫폼시티에 계획된 1만 105세대를 합하면 세 곳의 계획 물량만도 2만 7931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원 228만 3000㎡(69만 평)에 들어서는 이동공공주택지구는 지난 1월 24일 지구 지정이 완료돼 올해 안으로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계획된 8만 6277㎡의 공동주택용지는 현재 부지 조성 공사를 하고 있으며 3개 필지 중 2개 필지의 분양이 완료됐다.
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과 수지구 상현·풍덕천동 일원 272만㎡(83만 평)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곳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를 통해 1만 3976세대를 공급한다. 용인언남지구 5447세대와 중앙공원지구 4729세대, 용인포곡지구 3800세대 등이다.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원 90만 4921㎡에 들어설 용인언남지구는 올해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월 4일 지구계획이 승인 고시된 처인구 남동·김량장동·역북동 일원 71만 6027㎡의 용인중앙공원지구 사업은 올해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영문리 일원 45만 6738㎡에 들어서는 용인포곡지구 사업은 내년에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203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민간 부문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지구단위계획지구 등에선 1만 6624세대의 물량이 예정돼 단기 수요를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선 △역북2지구 912세대 △송전3지구 1284세대 △역북4지구 960세대 △양지2지구 710세대 △남사아곡지구 7 블록 600세대 등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역북2지구는 아파트 건축 공사, 남사아곡지구 7 블록은 분양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송전3지구와 역북4지구는 구역 지정이 완료돼 주택건설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양지2지구는 주택건설 사업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11개 지구단위계획 지구에선 △양지지구 2262세대 △은화삼지구 3724 세대 △동백어정지구 378세대 △천리지구 763세대 △삼가1지구 568세대 △삼가2지구 1950세대 △금어지구 1275세대 △영덕지구 238세대 △상현5지구 203세대 △풍덕천2지구 480세대 △마북3지구 317세대(미확정)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일반사업단지인 처인구 고림동 일대 4만 3814㎡에 860세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중장기로 용인 인구가 15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2040 도시기본계획이나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45년 동안 용인 발전을 저해하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규제가 풀린 이동·남사읍 6435만㎡(1950만 평)와 25년간 중첩규제가 해제된 경안천 일대 수변구역 373만㎡(113만 평) 등의 토지가 시의 미래를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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