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의 한 해의 주요 시정 과제를 '민생회복'으로 두고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발돋움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글로벌센터1에서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 자리에서 가장 시급한 주요 과제로 민생회복을 꼽고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나가기 위해 △바이오 △시화호 △균형발전 등 세 가지의 청사진을 내놨다.
민생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다양한 경제 대책을 마련한 시는 이달부터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할인'을 진행 중이다. 시의 모든 직원이 지역별 골목상권을 방문, 자율적 소비를 이어가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진흥원 내 상권활성화센터 구축으로 소상공인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2만8000여개 맞춤형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K-시흥시'로 나가기 위해 바이오 관련 지난해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한 만큼 올해 단지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는 선도기업 유치 공모에 종근당과 일동제약 등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고 시는 향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함께 투자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과 계약을 완료,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는 이달 중 정식 개소를 통해 연간 1500명 이상의 바이오 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시화호 기념사업을 확장해 '세계 속 시화호'로 도약하겠다는 시는 거북섬 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회의, 전시회, 박람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화호를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으로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한다.
거북섬 수상·레저스포츠특구 지정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14개 특화사업에 2280억원을 투입하고 1조원 규모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사업 유치에도 준비를 이어간다.
역세권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 비전도 밝혔다. 신안산선의 매화역 공사는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은 2030년경 완공이 예상되며 장곡역은 지난해 4월 실시계획 승인 후 진행 중이다.
월곶역세권 일대 2710세대 공동주택의 조성이 한창이며 서해선 대야역 인근에 2527세대를 공급하는 대야역세권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은 올 상반기 중 예정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시흥·광명 신도시는 1271만㎡ 부지에 6만7000세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보상 공고를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임 시장은 "작은 변화부터 큰 도약까지 그동안의 성과들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완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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