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의 인구 유출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광주는 2502명이 빠져나가 전국 시·도 중 순유출 1위를 기록했다. 순 이동률은 -2.1%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광주에 이어 부산(-2012명), 대구(-1573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 인천(3605명), 서울(1306명), 충남(927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순 이동률을 보면 인천(1.4%), 충북(0.7%), 충남(0.5%) 등은 순유입됐고 광주(-2.1%), 대구(-0.8%), 울산(-0.7%) 등은 순유출됐다.
분기별로도 광주 인구 유출이 전국 최고다. 올해 1~3월 광주의 누적 순유출 인구는 49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유출 2709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1분기 누적 순유출 도시는 광주(-4945명), 경남(-4729명), 경북(-3524명) 등 7개 시도이다. 인천(1만1091명), 서울(6129명), 경기(5588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인구 이동은 20~30대 청년층이 주를 이뤘다. 올해 1분기 전체 이동자 중 20대는 45만2000명, 30대 36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동률은 20대 31%, 30대 22.2%로 가장 높았다.
취업·학업·주거 여건 변화와 맞물린 수도권 집중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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