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가 지역 농·축협조합장, 방역대 밖 축산농가 대표들과 잇달아 구제역 방역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조기종식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일 영암군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긴급회의는 구제역 방역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방역 현장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불필요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군수는 지역사회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구제역 조기종식을 일궈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소독 실시-생석회 보급'으로 이어지는 구제역 방역 우선순위를 설명하고, 군이 구제역 방역 첫 번째 단계인 '백신 접종'을 지난 18일 마쳤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단계인 '소독 실시'에 지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각 농협은 영암군이 지원하는 차량부착용 방역기를 이용해 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협에는 구제역 방역대 내 사료 공급차량을 지정해 축산농가에 사료를 공급해줄 것을 제안했다. 방역대 밖 축산농가 대표들에게는 농장과 축사 관련 시설에 대해 꼼꼼하고 철저한 소독을 부탁했다.
우 군수는 소독약 2차분과 생석회 공급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읍·면 순으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영암군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야 한다"며 "방역 현장에서는 구제역 방역 현황을 정확히 알리고, 철저한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반드시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이날까지 한우농가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hancut01@news1.kr